KTB투자증권은 16일 다날(064260)에 대해 쿠팡의 미국 상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날은 쿠팡 내 결제대행(PG) 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날은 올해는 쿠팡과의 협의로 쿠팡 내 점유율이 기존 5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쿠팡 자체 거래대금의 증가와 더불어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휴대폰 결제를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결제는 카드 및 간편결제 사용이 어려운 계층의 대안이 되고 있다"며 "‘쿠팡’과 ‘배달의 민족’ 등에서 결재액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71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5.2% 늘어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