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김영주 현 회장이 연임하지 않고, 새 인물이 추대될 전망이다. 차기 회장 후보로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오는 16일 오전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제31대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19일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오는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무역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을 비롯한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류진 풍산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역협회 차기 회장 후보에는 구자열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열 회장은 22·23대(1994년~1999년) 무역협회장을 지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자열 회장이 공식 선임되면 무역협회 출범 이래 첫 부자(父子) 회장이 된다.
최근 15년간 무역협회장을 고위 관료 출신들이 맡았던 만큼 전직 장관급 인사들의 회장 선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회장단 논의를 거쳐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주 현 회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참여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2017년 11월 김인호 전 회장이 임기 4개월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29대 회장으로 보궐 선임됐고, 다음해 2월 연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