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 7년 연속 아파트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는 지난해 실거래가 7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전국 실거래가 1위를 차지했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최고가격은 40~50억 선이었지만,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가격 수준이 70~80억선으로 높아졌다. 2020년 최고가는 77억5000만원으로, 최근 5년내 최고가격 중 가장 낮지만 이전 거래 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작다.
지난해 서울의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53개, 48%),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4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집계됐다. 구별로 용산구 59억 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 2658만원, 서초구 48억 4360만원 순이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강북지역에서 독보적인 단지의 강세로 높은 거래 건당 평균가격을 보였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으며,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73~77, 82, 85동)가 각각 7건, 현대1차(12, 13, 21, 22, 31, 32, 33동)는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10, 11, 20, 23, 24, 25동)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면적별 2019년 최고 거래가격 대비 2020년 최고 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전용 245.2㎡로 나타났다. 이 주택형은 지난 2019년 5월 52억원에서 지난해 15억원 상승한 67억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전용 140.04㎡도 2019년 최고가보다 14억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니즈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초고가 아파트 수요자는 구매 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초고가 고급 아파트 신규 공급은 제한적으로 기존 초고가 아파트 선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2019년 입주한 용산구 나인원한남의 분양 전환, 성수동1가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입주 등으로 초고가 아파트 공급이 조금 풍부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