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주가가 15일 장 초반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92% 오른 9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01만원까지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6.24% 내린 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TC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및 관련 부품·소재에 대해 미국 관세법 337조(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행위를 다루는 제재 규정)를 위반했다고 보고 ‘10년 동안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미국 ITC 최종 판결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사업 관련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라도 "SK이노베이션 또한 ITC 판결에 아쉬움이 있지만 미국에서의 배터리 생산 및 판매를 위해서는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사 간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소송 관련 불확실성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