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 발표
26일 접종 앞두고 식약처 허가했지만
실제 고령자 사용엔 신중
질병관리청이 오는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를 포함한 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은 전날 전문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가했지만,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실제 의료현장에서 고령층에 어떻게 접종할지에 대해서는 질병청이 한번 더 자문회의를 열어 결정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 첫 물량인 75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와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78만명에게 먼저 맞힐 계획이다.
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독일·프랑스 등은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는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