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003490)이 터키 경쟁당국(TC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020560)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터키 경쟁당국은 지난 4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달 14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필수적으로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하는 총 9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했다. 9개 경쟁당국 중에서 터키가 가장 먼저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터키 경쟁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다른 8개 당국에서도 큰 문제 없이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 등을 대상으로 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고서를 제출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