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중국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했다면서 재고 부담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수혜 기업으로는 삼성전기(009150), PI첨단소재, 와이솔(122990)을 꼽았다.

중국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395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3%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중국 로컬 브랜드 출하량이 3373만대로 같은 기간 84.1%. 애플을 포함한 해외 브랜드 출하량은 639만대로 같은 기간 156.4% 증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출하량 증가는 로컬업체의 판매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지난해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다음달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정보기술(IT) 부품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면서 "이번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과 더불어 앞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를 고려하면 재고 부담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 PI첨단소재, 와이솔의 수혜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