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셀센터 전경.

세포치료제 기업 GC녹십자셀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억원으로 2019년 대비 5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1억원으로 1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4억원으로 68% 줄었다.

이같은 순이익 감소를 두고 GC녹십자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셀 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생산시설과 관련한 고정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세포치료제에 대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단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부문 매출이 524%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GC녹십자셀은 지난해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해 임상시험용 의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아티바는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세포치료제 개발 법인이다.

GC녹십자셀은 올해는 CDMO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정비를 줄여 이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CDMO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수준에서 11%로 성장하며 성공적인 사업다각화가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카티(CAR-T) 치료제 개발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셀은 지난 3월 췌장암 대상 CAR-T치료제 비임상시험에서 암세포 100% 사멸이라는 결과를 발표, 지난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Novacel)을 통해 미국내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