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올해도 연이은 대형 종목 상장이 예고돼 있어 공모주 시장이 계속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 IET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빠르면 이번 1~2분기 내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계열사(페이·뱅크·페이지),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는 대형 종목도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가 올해부터 일반 청약 물량을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청약 시 절반 이상을 균등배정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모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약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시중 유동성 증가도 있으나 신규 공모주 대부분이 코로나 이후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부 성장 업종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형 공모주가 포진한 컨텐츠 업종이나 전기차, AI 등 신성장 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은 개별 종목당 공모금액이 큰 편임에도 일반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00:1을 넘어 일부 인기 종목에 대한 유동성 유입 강도가 훨씬 높았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작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일부 종목의 상장 후 수익률 지속성이 다소 짧은 점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률이 높고 의무보호예수로 묶인 물량 비율이 높은 공모주는 상장 후 접근 시 해당 기업의 펀더멘탈(기초 체력)과 보호예수 해제 시기를 고려한 접근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장 1~3개월 이후 기초 체력이 좋고 테마나 업종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