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21.5% 감소한 4조93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9.8% 감소한 1507억원이다.
브랜드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이 2019년보다 21% 감소한 4조4322억원이다.
국내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23% 감소한 2조7064억원,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1172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면세점 등 오프라인 판매채널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온라인 매출은 디지털 채널 입점 확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 라이브방송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19년보다 약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83% 줄어든 1조745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영업이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시장의 매출이 2019년보다 16% 감소한 1조6497억원이다. 북미 사업 매출은 766억원(-18%)이다. 오프라인 화장품 구입이 줄고 이니스프리 직영점을 효율화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유럽 사업 매출은 190억원(-13%)을 기록했다. 주요 오프라인 매장이 휴점하고 백화점 설화수 매장이 폐점한 영향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6.18 쇼핑 축제와 티몰 슈퍼 브랜드 데이, 광군절 등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화수가 동남아의 쇼피와 인도 나이카에 입점하고, 헤라가 싱가포르 세포라 닷컴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의 2020년 매출은 3486억원(-37%), 영업이익은 70억원(-89%)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축소되고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실적이 악화됐다.
에뛰드는 매출은 1113억원(-38%)으로 감소했지만,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적자 폭은 줄었다.
매출 425억원(-9%)을 올린 에스쁘아는 직영점 축소와 오프라인 방문 고객이 감소한 반면, 홍보 등 비용은 증가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990억원(-11%)의 매출과 4억원(-94%)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679억원(-19%)의 매출과 143억원(-15%)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살롱 방문 고객이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