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2차전지 소재인 동박(얇은 구리막) 수급이 올해부터 개선되면서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2차전지 생산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60% 이상으로 작년보다 높아 동박 수요가 강해진다"며 "가동률과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한 2차전지용 동박 탑티어(top-tier) 업체 및 중국, 일본 상위 업체의 증설 규모는 평균 약 8000톤으로, 12개 기업 합산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총 10만톤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반면 2차전지 생산량은 작년대비 120기가와트시(GWh) 늘어나 작년 증가량(50~60GWh)보다 훨씬 크다"며 "상반기 동박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하반기 동박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006400)의 2차전지 생산능력과 전기차 탑재 증가폭이 작년보다 더 큰 만큼 일진머티리얼즈 동박 출하량도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