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 재개를 위한 전북민중행동'이 2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량해고 사태 해결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경영진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스타항공 간부 1명을 구속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이스타항공 간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7년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와 직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진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 중 한 명인 A씨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친척으로, 회사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이스타항공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 의원의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와 국민의힘 등의 고발로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창업주인 이 의원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가 넘겨받은 과정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임직원을 상대로 이 의원에 대한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의혹,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이른 경위 등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