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22일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에 공개된 영상에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인버스 ETF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므로 투자하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 회장은 이날 공개된 ‘박현주 회장, 금융투자의혁신 ETF를 말하다’ 제목의 영상에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테마형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혁신하는 산업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테마형 ETF는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트렌드 변화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바이오나 배터리와 같은 혁신 산업 종목을 결합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이어 "유명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가 테마형 ETF는 ‘집중의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비판했고 이에 동의한다"면서도 "테마형 ETF를 분산 투자하면 이런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산업의 ETF에 분산투자하면서 손실의 위험을 줄이라는 의미다.

또 박 회장은 인버스 ETF 투자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면서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상품이다.

그는 또 "조지 소로스와 같은 인버스 전문 해외 헤지펀드 전문가도 인버스 상품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버스 상품은 헤지(위험회피용)로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