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2일 정부가 지원하는 직접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비대면·재택근무 전환 등을 적극 활용해 1분기에 집중적으로 채용 및 활동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점검 TF'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민간의 신규채용 연기·축소 등 고용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 일자리가 공백을 메우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지연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집행 현황을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직접일자리 사업 중에서 비대면·재택근무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이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인해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노인돌봄사업의 경우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아동·청소년 관련 센터의 급식지원 서비스를 도시락 배달 등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김 차관은 "직접일자리 등 중앙정부 사업뿐만 아니라, 지자체 일자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하나의 일자리라도 새로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기관에서도 전년대비 1000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하고 상반기에 45%이상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와 함께 "특고(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 관련 고용통계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인 '닥터앤서 2.0' 사업 구체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3년간 대장암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닥터앤서 1.0'을 앞서 개발한 것을 바탕으로, 폐암·간질환·피부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4년간 28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올해 공모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