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 그린호, 호주서 철광석 싣고 광양 도착
쌍둥이 선박 에이치엘 에코호도 오는 26일 귀항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남 목포를 떠나 호주에서 철광석 18만톤을 선적한 '에이치엘 그린호'가 전날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도착했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다. 쌍둥이 선박인 '에이치엘 에코호'도 오는 26일 호주에서 석탄을 싣고 광양제철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이치엘 그린호와 에이치엘 에코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18만톤급 LNG연료 추진선이다. LNG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기존 벙커유 선박보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각각 99%, 85% 줄일 수 있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설계와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고, 포스코가 선박에 필요한 후판을 모두 공급했다. 특히 포스코가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니켈강을 직접 공급하면서 국내 LNG선박 경쟁력이 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코는 나머지 해외원료 전용선 38척 가운데 21척에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장착했고, 앞으로 해운·조선사와 협의해 LNG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