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5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혼자에게 매월 20만원 연애수당을 주는 연애공영제를 실시하고, 통일부와 여성부를 없애고 ‘결혼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결혼 시에는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도 추진한다. 또 출산수당으로 5000만원, 자녀가 10살이 될 때까지는 전업주부수당으로 월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다만 허 대표는 해당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허 대표는 서울시 예산을 70% 감축해 국민 배당금을 18세부터 150만원씩 지급하고, 자신은 서울시장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또 예상되는 판공비 100억여원도 본인의 재산으로 부담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취수원을 현재 남한강 수계의 팔당댐에서 북한강 수계의 청평댐으로 이전하고, 재산세와 자동차 보유세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1987년 13대 대선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판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6년 15대 대선,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해 각각 7위로 낙선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국민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지만, 득표율 미달로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