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하며 동시에 출연자들 AR(증강현실)로 실시간 소환
콘텐츠 보유한 방송사와 MR기술 보유한 통신사 협업

에이핑크 멤버 보미.

TV속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내 눈 앞에 직접 등장해 시공간을 넘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안방극장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017670)은 야구 예능프로그램 ‘마녀들-그라운드에 서다’(이하 마녀들)의 예고편을 혼합현실(MR) 형태로 제작하고, 고객이 관련 콘텐츠를 자사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고 18일 밝혔다.

마녀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됐다.

SKT는 신수지(전 체조선수), 박기량(치어리더), 김민경(개그우먼), 보미(에이핑크) 등 마녀들 주요 출연자 7명을 T타워 1층에 위치한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촬영, AR 캐릭터로 구현했다.

마녀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점프 AR 플레이어 앱에서 실시간으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AR로 소환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안방극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T는 기존 2D형식의 TV 콘텐츠와 AR기술이 접목된 혼합현실 콘텐츠가 결합되어 언택트 시대 시청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녀들의 예고편 영상도 AR과 가상공간이 어우러진 혼합현실 콘텐츠로 제작된다. SKT는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구현한 출연자들의 AR 캐릭터를 가상의 야구장에 소환해 약 1분 분량의 MR 예고편을 제작했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장은 "앞으로도 방송∙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과 협업을 통해 MR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