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기아차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미래차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18일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리런칭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미래차 경쟁에 뛰어들게 되는데, e-GMP 기반 EV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차 연결 매출액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 9428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59.7% 상승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인도 지역 판매 회복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12월 파업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아쉬웠다"며 "1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에서는 신형 카니발이 판매를 견인했고, K7, K9, 모하비 등 고부가 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하진 못했지만 3분기와 마찬가지로 차종별 트림(등급) 믹스 상승세는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