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5일 코스피지수 고평가 논란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경기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2021년 코스피지수 적정 주가는 2011년 P/B 1.42배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기준으로 산정 시 3050포인트 (ROE 8.5%, P/B 1.22배)로 계산되며, 2022년 (ROE 9.5%)를 반영할 경우 3500포인트로 산정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고평가 되었지만, 코스피지수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순이익 기여도(35%)를 감안하면 올해 ROE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설명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고객예탁금은 70조원으로 과거 10년 평균인 20조원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잔고도 10조원으로 과거 10년 평균인 3조6000억원 대비 2.8배 이상 늘었다.
M2 대비 고객예탁금과 주식형펀드 펀드 설정액은 4.0%로 과거 고점(2008년, 5.5%) 대비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노 연구원은 설명했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순증분이 모두 유입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론적으로 고객 예탁금은 현재 대비 68.3% 증가한 118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펀드 등을 환매해서 직접투자에 동참하는 투자 패러다임 변화를 감안하면 추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한국 가계자산에서 주식형 자산의 비중은 6%로 미국(26%)과 일본(11%)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주식시장 장기 전망이 좋거나, 배당성향이 증가할 경우 주식형 자산의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주식시장이 매력적인지 여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따른다. 2021년과 2022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YoY(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로 47.9%, 19.5%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P/B는 1.26배로 과거 역사적인 고점인 1.42배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
노 연구원은 "특히, 한국 산업이 저PBR 중심에서 고PBR 업종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한국 P/E는 14배로 S&P 500 (22배), 나스닥 (34배) 대비 낮은 수준이며, 현재 P/B 1.26배 (12개월 Forward)도 S&P 500 (3.8배), 나스닥(6.0배)의 각각 33.3%, 21.1%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