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택배기사와 간선기사, 집배점장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 방지대책의 후속조치 차원이다. 한진은 연간 4억5000만원을 부담해 1인당 연 1회 건강검진을 지원키로 했다.

한진이 운영 중인 건강검진 버스.

한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건강검진 버스를 도입했다. 오는 4월까지 전국 100곳의 한진택배 터미널에 순차적으로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항목은 뇌심혈관 검사,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다.

향후 한진은 택배기사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전국의 모든 택배기사들이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