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12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고성능 브랜드 RS 순수 전기차 e-트론 GT 컨셉트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의 대표 선수이자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소속 대표 드라이버인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가 아우디가 마련한 트랙에서 e-트론 GT 컨셉트의 주행 성능을 직접 테스트했다.

아우디 RS e-트론 GT 컨셉트.

디 그라시는 트랙을 다섯 차례 돈 이후 "강력한 가속 성능은 레이스카처럼 오래 지속적으로 풀가속이 가능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도 걸리지 않았다"며 주행 성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e-트론 GT 컨셉트는 포르쉐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한 전형적인 콰트로 4륜 구동 방식의 4도어 쿠페 세단이다. e-트론 GT는 오버부스트 모드가 활성화된 경우 시스템 출력 640마력을 낼 수 있는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줄리어스 시바흐 아우디스포트 대표는 "양산 기반의 아우디 RS e-트론 GT는 아우디 전동화 전략의 스포티함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아우디 RS 모델은 가장 강력한 엔진, 최고의 역동성, 탁월한 운전의 즐거움에 일상 생활에 적합한 실용성까지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우디 RS e-트론 GT 프로토타입을 통해 아우디는 전동화 시대를 위한 아우디 RS의 특징들을 실현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