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인터내셔널이 11일(미국 현지시각) CES 2021에서 최근 LG전자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재확인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가속화하고 업계 최고의 부품 공급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CES 2021 마그나 인터내셔널 콘퍼런스 화면 캡처.

이날 스와미 코타기리(Swamy Kotagiri) 마그나 CEO는 "LG전자와 함께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한 것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그나는 전기 파워트레인 통합 시스템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LG전자는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두 회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마그나는 작년 12월23일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지분 100%를 갖고, 마그나가 이 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 설립이 추진된다.

이날 마그나가 주최한 콘퍼런스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과 김진용 LG전자 부사장도 참석했다. 권 사장은 "자동차 부품과 솔루션 업계에서 최고의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며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커넥티드 차량 분야에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갖게 됐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제조 역량을 갖추기 위해선 광범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마그나와 함께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창의적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