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다.
7일 CU는 가맹점에 일부 소주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내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참이슬 등 소주 발주가 갑자기 몰리면서 일부 지점의 경우 점주가 요청보다 적은 물량이 일시적으로 배송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재 물량 부족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
정부가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발령하면서 편의점은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반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 영향이다. 지난달 GS25의 소주 판매량은 작년보다 68.1%, 세븐일레븐은 55.8% 늘었다. CU는 4분기 40% 증가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외출이 불가능해진 탓에 답답한 마음을 술과 담배로 달랜 사람들이 급증한 것은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3분기 가계의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하이트진로는 "현 시점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물량 부족 사태까진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가정용 소주 제조시설을 100% 가동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