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농산물 14.3억달러, 가공식품 61.4억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치
코로나19 여파로 김치(144.5백만달러, 37.6%↑), 고추장(50.9, 35.2%↑), 쌀가공식품(137.6, 26.7%↑), 라면(603.6, 29.3%↑), 유자차(50.8, 31.9%↑), 포도(31.2, 32.5%↑) 수출 증가
2020년 농식품 수출이 한류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많은 7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0년 연간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7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확산 등의 이유로 수출 여건이 나빴지만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최근 5년 내 수출액과 성장률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과거 농식품 수출액은 2016년 64억7000만달러에서 2017년 68억3000만달러(5.6%↑), 2018년 69억3000만달러(1.5%↑), 2019년 70억3000만달러(1.4%↑)로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김치·인삼류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신선 농산물 수출이 지난해(13.8억달러) 보다 3.4% 증가한 14.3억달러다.
김치는 비건김치, 캔 김치 등 제품 현지화와 면역력 강화 등 기능성 홍보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억4450백달러를 수출했다. 국가별 김치 수출 규모는 일본 7110만달러(28.8%↑), 미국 2300만달러(55.7%↑), 호주 560만달러(61.9%↑)다.
인삼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반영한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에 힘입어 미·중·일에서 수출이 증가(9.3%↑)했다. 국가별 인삼 수출액은 미국 2790만달러(33.6%↑), 중국 8200만달러(18.2%↑), 일본 3820만달러(10.8%↑)다.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수출 최저가격 관리를 통한 높은 수출 성장세(32.5%↑)가 지속됐다. 유자차는 미국 현지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5000만달러(31.9%↑)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분야는 한류·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라면·쌀가공식품 등의 간편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8.8% 증가한 61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라면의 경우 한류, 장기보관이 가능한 편의성, 현지 입맛에 맞는 제품의 판촉·홍보 전략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수출규모가 6억달러(29.3%↑)를 넘어섰다.
국가별 라면 수출액은 일본 5450만달러(61.6%↑), 미국 8230만달러(53.7%↑), 중국 1491만달러(19.8%↑)다. 쌀가공식품은 전년대비 26.7% 증가한 1억3760백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공밥·떡볶이·죽 등 가정간편식 이 인기를 끌었다. 장류의 경우 한국 식문화의 인기와 함께 한식을 직접 요리해보려는 젊은 층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한 9990백만달러가 수출됐다.
국가(권역)별 수출은 신남방 지역(15억6000만달러, 9.1%↑), 미국(12억1000만달러, 38.0%↑), 중국(11.4억불, 2.9%↑)의 순위로 이뤄졌다.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한 신남방 지역은 범정부 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따른 한류 마케팅 등으로 라면·고추장 등 한식 요리법 인기 및 가정식 수요 증가로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1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 등 신선·가공식품의 고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중국(11억3810만달러)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소비 환경변화에 대응한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신속 전환, 물류·검역 등 수출업체 어려움 해소, 코로나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간편식품의 한류 연계 마케팅 및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 등이 효과를 발휘하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