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 스타트업 단일 투자로는 국내 최대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농업 분야 스타트업 단일 투자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로, 이번 투자유치로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총 305억원에 이른다.

스타트업 투자는 일반적으로 시리즈 A·B·C로 구분한다. 시리즈A는 투자금이 되는 시드머니로, 시리즈 B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는 단계의 투자에, 시리즈C는 시장을 확대하는 단계의 투자에 사용된다.

투자에는 해시드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그린랩스는 2017년 국내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했다. 농작물 생산에 이어 유통 및 판로개척을 위한 ‘팜모닝’ 서비스를 선보이며 농민을 위한 데이터농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팜모닝에서 농사날씨·농사위키·농사지식·경락시세 등을 제공하는 농업정보포털 서비스는 농민의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며, 농가 회원을 빠르게 확보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육정보를 활용해 24시간 농장환경을 정밀제어 하고, 최적의 생육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도매출하 시세 분석, e커머스 대행,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진행 등의 유통 서비스로 농민을 위한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린랩스는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농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를 잇는 농업 원스톱서비스를 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의 기술고도화는 물론 농산물 거래소 본격 런칭, 농자재 온라인 구매 활성화, 농산물 직거래 확대 등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개발, 농자재·농산물 유통 등 전 분야에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 밸류 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회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올해 그린랩스는 농업 혁신 DNA를 바탕으로, 현재 2만 팜모닝 회원농가를 상반기에 10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민을 위한 서비스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농업의 전후방산업 성장을 견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