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동참해줘 방역지표 점차 개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줄면서 23일만에 최저치로 집계된 것과 관련, "휴일임에도 7만8000여건의 적지 않은 검사 수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2주간이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57명이다. 전날보다 167명 감소했다. 지역발생은 641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정 총리는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감소했고, 주말 이동량도 최근 2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약 200개로 늘어났고, 수도권의 하루 이상 대기환자도 10명으로 줄어 의료체계의 여력도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 주신 덕분에 방역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은 매일 매일 상황변화가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오늘 중대본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논의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달에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제압하고 다음 달부터는 치료제와 백신의 힘을 더해 코로나 조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 나가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한발 뒤쳐지면 끌려가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