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내년 4월에나 승인할 전망이라고 미 방역당국자가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 얀센이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승인은 2월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몬세프 슬라위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자.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자인 몬세프 슬라위 수석 고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미국에서 3상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 즈음이면 이 백신의 수천만회 분량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일 것으로 예상돼, 승인 즉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J&J(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1월 중 효능 판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인이 2월 초중순 정도 나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이 백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J&J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다르게 한 차례만 접종해도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최소 46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0만명분을 선구매했으며, 내년 2~3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J&J로부터는 600만명분을 내년 2분기 들여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