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이 내년부터 김범석·고명주·강한승·박대준 4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강한승·박대준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창업자인 김범석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쿠팡은 30일 사내 편지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앞으로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화된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범석 의장에 대해서는 "보다 큰 시야의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혁신을 만드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의 강한승 경영관리총괄 대표가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박대준 대표는 쿠팡이츠 등 신사업을 맡는다. 인사를 담당하던 고명주 대표는 개인 사유로 사임했다. 김범석 대표는 미국 나스닥 상장 준비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전념할 것이란 관측이 쿠팡 안팎에서 나온다.

쿠팡은 최근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를 자회사 쿠팡페이로 분사시키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론칭했다. 자회사인 쿠팡로지틱스는 택배 사업(화물차 운송사업자)에 재도전하며 국토교통부에 택배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