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80년 넘게 방치됐던 꽃병이 중국 청나라 시대의 것으로 확인돼 경매에서 약 20억원에 팔렸다.
2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아일랜드 레이시 카운티의 셰퍼드 경매소가 주최한 온라인 경매에서 높이 50㎝의 꽃병이 110만파운드(약 16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더해 총 136만파운드(약 20억원)에 팔렸다.
이 꽃병은 1938년 한 아일랜드인이 구입해 후손들에게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꽃병은 중국 청나라 5대 황제인 옹정제를 위해 1722∼1735년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꽃병은 경매소 감정가 450파운드(약 67만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호가가 치솟으며 110만파운드에 한 대만인에게 팔렸다.
꽃병 양쪽에는 용 모양 손잡이가 달려 있다. 바닥에는 옹정제를 뜻하는 한자 여섯자가 적혀 있다.
앞서 2017년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옹정제 시기 만들어진 또 다른 꽃병이 1240만파운드(약 182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경매 관계자는 "꽃병이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중국 도자기의 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번 낙찰가는) 경이롭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