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비용 사용되는 심사, 결과 공지 및 열람가능케 할 것"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서울문화재단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원 채점표 비공개 방침과 관련해 "재단이 점수를 숨길 일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앞둔 지난 10월 22일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점수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는 "서울시정 개혁 과제 중 하나"라며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 피해 긴급예술지원을 통해 연극, 아동·청소년극, 무용, 음악, 시각 등 9개 분야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했다. 문 씨가 받은 시각 분야에는 281팀이 지원해 46팀이 뽑혀 총 6억561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시각 분야 지원금은 최고 1400만원(36건)으로 준용씨도 1400만원을 받았다.

문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