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출시한 사설 인증서 ‘KB모바일인증서’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서 최종사업자로 뽑혔다.

국민은행은 21일 "KB모바일인증서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국세청·정부24·국민신문고 같은 주요 공공분야 사이트에서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신해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현재까지 금융 소비자 약 600만명이 쓰고 있다. 최근 1년간 월 평균 인증 건수는 2600만건 정도다. 현 사용자를 포함해 앞으로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는 금융 소비자들은 내년 1월부터 공공웹사이트에서 연말정산을 하거나 증명서를 발급할 때 공인인증서 대신 KB모바일인증서를 쓸 수 있다.

모바일인증서는 유효기간이 없어 매년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KB스타뱅킹 앱에서 발급을 받으면 금융그룹에 속한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같은 주요 계열사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하면 1회용 신청번호를 받아 KB모바일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말 해당 사업 후보사업자로 선정된 후 인증시스템 안전성, 보안 수준 같은 심사를 거쳐 은행권에서 유일한 최종 사업자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