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물량과 공급시기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내년 말이나 늦어도 내후년 초 개발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약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임인택 국장은 "희망컨대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말이나,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구매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기대하는 대로 국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국산표 백신 개발 완료까지는 1년 격차가 벌어진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5건이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이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5건 임상 모두 임상 초기 단계인 임상 1상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빠르게 백신 개발을 시작했던 제넥신 후보물질 ‘GX-19’도 최근 후보물질을 ‘GX-19N’으로 갑작스럽게 변경했다. 제넥신은 애초 GX-19로 이번 달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후보물질로 임상 1상부터 다시 시작하는 만큼 개발 속도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