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의 증인심문이 마무리 단계다.
15일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윤 총장 징계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5시 29분쯤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경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했다.
박 부장검사는 올초 대검찰청 형사1과장을 지내며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의 수사 지휘를 담당했다. 채널A 사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 징계사유로 든 여섯 가지 혐의 중 하나다. 박 부장검사는 검찰내부망에 올린 10쪽짜리 설명문에서 윤 총장이 채널A 사건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과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도 비슷한 시간에 심문을 끝내고 법무부 청사를 나왔다. 손 담당관은 '재판부 분석 문건'을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고, 이 검사는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으로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담당했다. 손 담당관과 이 검사 모두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손 담당관은 징계위에서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사실대로 다 진술했다"고만 했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에 대한 증인 심문도 이미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출석한 증인 5명 중 4명에 대한 심문이 마무리된 것이다. 현재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 대한 심문이 진행 중이다.
증인 심문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도 이날 중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증인 심문이 끝나면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의 최종 변론을 듣고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회의에 들어간다. 징계위원 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증인 심문만 끝나면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