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마지막 날 1월 14일 갤럭시21 실물 공개
갤노트 S펜 사용 지원, 후방 '카툭튀' 없앤 슬림 디자인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S21 출시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다음 달 중순쯤에는 실물이 공개될 전망이다.

새로 공개될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이 지원된다. 후면 카메라 부분이 슬림해지면서 전체 디자인이 전작보다 날렵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이동통신업계와 IT전문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내년 1월 14일 언팩(Unpack·공개) 행사에서 실물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월 14일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의 마지막 날이다. 이후 다음달 29일 갤럭시S21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의 공식 홍보 영상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언팩 행사를 매년 2월 중순 열고, 3월 제품을 출시해왔다. 갤럭시S21 출시 일정은 평소 신제품 출시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노트와 탭 시리즈에만 적용돼온 S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펜을 기기 내부에 보관할 수 있는 방식 대신 사용만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납을 위한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IT전문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에 S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 라인업 조정 가능성도 점쳐진다. 갤럭시Z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플래그십 라인업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S21에 S펜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노트와 S 시리즈를 합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갤럭시Z폴드에 S펜을 탑재하게 되면 기존 노트 시리즈의 위치를 Z 시리즈가 대체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에서 지적을 받았던 후면 카메라 ‘카툭튀’ 문제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카툭튀는 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을 일 컫는 말이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 카툭튀로 인해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에서는 별도의 투꺼운 케이스를 씌우지 않을 경우 평면에 놓으면 어색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슬림해지면서 후면 카메라가 전체 커버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평이 나온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이 3개, 갤럭시S21울트라가 4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 등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이 개선돼 인식 속도와 정확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색상은 연한 보라색인 '팬텀 바이올렛'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라인업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울트라 등 3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울트라모델은 WQH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에 따라 4000~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램은 갤럭시S21이 8GB, 갤럭시S21+, 갤럭시S21울트라가 12GB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S20이 124만8500원, S20+가 135만3000원, S20울트라가 159만5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