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펠로톤을 포함해 6개 기업이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펠로톤은 코로나 사태로 홈 피트니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에만 주가가 312% 오르고 350억달러(약 38조1920억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나스닥100 지수의 대형 기술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2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나스닥이 지난 금요일 매년 연말 개편에서 펠로톤을 비롯한 6개 기업을 신규 편입하면서 기존 6개 기업을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펠로톤의 실내 사이클.

펠로톤 외에 오는 21일 시장 개장에 앞서 나스닥100에 추가될 기업은 아메리칸 일렉트릭파워, 마블 테크놀로지그룹, 매치그룹, 옥타, 아틀라시안 등이 있다.

나스닥100 지수에 추가된 기업 중 상당수는 코로나 대유행과 기업 및 사교 모임 관련 규제로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곳들이다.

소비자들이 문을 닫거나 인원을 제한한 체육관에 적응함에 따라 펠로톤의 피트니스 장비의 예상 배달 시간은 몇달로 연장됐다. 펠로톤의 매출은 전년대비 172% 급증했다.

바이오마린제약, 시트릭스시스템즈, 익스피디아그룹, 리버티글로벌,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 울타뷰티 등 6개 기업이 기존 나스닥에서 빠진다.

나스닥100지수는 지난 1985년에 출범해 100대 나스닥거래소 상장 비금융회사로 구성됐다. 이 지수는 분기의 금요일인 18일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맞춰 매년 12월에 재구성된다.

나스닥100은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S&P500의 전년대비 상승률 13%를 거의 3배 가까이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