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쇼핑 키워드로 ‘코쿤(COCOON)’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에고치라는 뜻으로 외부 세상과 분리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하며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코로나(CORONA), 걱정(CONCERN), 온라인(ONLINE)의 앞글자를 연결한 단어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집콕, 식품·생필품도 온라인,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나홀로 레저 등을 꼽았다. 이베이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체온계 등을 포함한 건강 관련 용품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모니터(18%), 프린터(22%)도 판매가 늘었다. 재택근무로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의류·운동화(11%) 판매도 증가했다.

식품과 생필품도 온라인 주문이 대세였다. 이베이코리아의 식품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간편하게 한끼를 먹는 가공식품(18%), 샤워용품·화장지 등 생필품(17%) 판매도 증가했다.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식기세척기(53%), 로봇청소기(17%), 의류건조기(15%) 판매가 늘고 생활가전 렌탈(152%)도 인기였다.

여행과 공연에 대한 관심은 줄고 혼자 즐기는 여가 활동이 주목받았다. 혼자 탈 수 있는 자전거(21%), 낚시 용품(11%), 골프 용품(14%), 캠핑 장비(11%), 등산 장비(7%) 판매가 모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