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이선호 부장은 복귀 무산
CJ그룹에 '부사장 부부'가 탄생했다.
CJ(001040)는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 대상자에 올랐다. 관심을 끌었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CJ그룹은 1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경후 CJ ENM 상무를 부사장대우로 승진시켰다. 이 부사장대우는 현재 CJ ENM에서 브랜드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남편인 정종환 CJ 상무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한 뒤 1년 만의 승진으로, 장녀 부부에 대한 그룹 내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5년생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대우는 미국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지주사 CJ의 대리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이어 CJ오쇼핑 상품 개발과 방송기획, CJ 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쳤다.
2017년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로 임원이 됐으며, 2018년 7월부터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업무를 맡으며 회사 브랜드 아이덴터티(BI)와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산업 트렌드·사업 전략, 특화 사업 기획 등을 담당해왔다.
남편인 정 부사장대우는 컬럼비아대 학사(기술경영)와 석사(경영과학), 중국 칭화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이 부사장대우와는 컬럼비아대 석사 재학시절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부사장대우는 뉴욕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이 부사장대우와 결혼한 후 2010년 CJ에 입사했다.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 부사장대우와 함께 나란히 상무대우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1년 앞서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한편, 이경후 부사장대우와 이선호 부장은 각각 CJ 지분 1.19%, 2.7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