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내년에 실적 반등을 예고하면서 2022년까지 저조한 매출을 극복하고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올해 10월부터인 2021년 회계연도의 주당 조정수익을 2.70달러에서 2.9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22년 회계연도까지 20% 이상의 성장을 예고했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성장 회복을 예고했다.

팻 그리스머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주당 순이익이 10%~12% 향상되는 등 장기적인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스타벅스의 주가는 이날 장외거래에서 4% 이상 증가했다. 스타벅스 주식은 올해 총 18% 상승해 시가 1220억달러(약 132조59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매출이 저조한 미국 내 800여개 매장을 정리하고 좌석 없는 도심형 카페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드라이브 스루 전문 매장들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출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차가운 음료 메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즈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들이 이러한 새로운 형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해나가며 (매장 도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전세계 5만5000개의 매장에 도달함으로써 2023년까지 4500억 달러(약 488조9700억원) 규모의 커피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는 약 3만300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