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하와이'로도 불리는 중국 최남단의 섬 하이난(海南)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이난은 지난 6개월 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꼽히면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96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가 8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하이난을 찾으며 전체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관광객 수가 거의 90%까지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평소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던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 대신 하이난성을 찾으면서 하이난의 지난 4개월간의 관광 매출은 전년 대비 214.1% 증가한 120억 위안(약 1조99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전체 매출인 136억 위안(2조2600억원)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지난 7월 여행객을 위한 면세 한도가 기존의 3만 위안(약 500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660만원)으로 완화된 것 또한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멈췄던 '보복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최대 1650억 달러(약 178조58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복 소비'란 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