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이달 말 전 지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26년 만에 국내에서 철수한다.

3일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은 "이달 말로 파파이스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미국 본사와의 프랜차이즈 계약도 이달 말 끝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국내 철수설이 불거진 당시 파파이스는 이를 부정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파이스는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진출한 버거·치킨 브랜드다. 한때 매장 수가 200개를 넘었지만, 타사와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운영하는 매장 수는 10여곳으로 줄었다.

TS푸드앤시스템 관계자는 "이전부터 매출 부진에 따라 파파이스 브랜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올해로 파파이스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