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문제지.

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필적확인 문구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었다.

이 문구는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에서 인용한 것으로, 2015년 펴낸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 수록됐다.

필적확인은 2004년에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대책으로 도입됐다.

문구는 필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가 충분히 담긴 문장 가운데 수험생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선정 과정은 보안 사항이다.

첫 필적확인 문구는 2005년 6월 모의평가 때 윤동주의 시 '서시'의 한 구절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었다.

아래는 연도별 수능 필적확인 문구.

-2006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정지용의 '향수')
-2007학년도 '넓은 벌 동쪽 끝으로'(정지용의 '향수')
-2008학년도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윤동주의 '소년')
-2009학년도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윤동주의 '별 헤는 밤')
-2010학년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1학년도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정채봉의 '첫 마음')
-2012학년도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2013학년도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정한모의 '가을에')
-2014학년도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박정만의 '작은 연가')
-2015학년도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문태주의 '돌의 배')
-2016학년도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주요한의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7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정지용의 '향수', 2006년도와 동일)
-2018학년도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김영랑의 '바다로 가자')
-2019학년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의 '편지')
-2020학년도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박두진의 '별밭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