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조2086억원(7.4%) 증가한 17조515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한국판 뉴딜, 기초·원천 연구개발, 3대 신산업 육성, 포용사회 실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원이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도 정부안(27조2003억원)보다 2015억원 증액된 27조4018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1823억원(13.8%) 증액됐다.

과기부는 내년도 예산 17조5154억원 가운데 한국판 뉴딜에 올해보다 1조1030억원(132.3%) 늘어난 1조93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 기초·원천 연구개발에는 올해보다 4320억원(7.8%) 증가한 5조9938억원을 반영했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반도체,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에는 7104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1903억원(36.6%) 늘어난 것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등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예산도 1조5179억원으로, 올해보다 2776억원 증가했다.

이밖에도 감염병 대응 및 재난 안전을 위해 1394억원, 우정서비스에 3조5981억원을 투입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실현과 산업과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혁신경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학·연 등 유관기관과 소통 노력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