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24시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이 마련됐다.
1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바이오의약품을 '코로나19, 24시간 가동 업종'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27일 업계에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산자부는 올해 3월 코로나19 유행에서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6개 업종(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금속·유리·석유화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이후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업계의 요청에 따라 바이오의약품을 추가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갖춰진 방역 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확진자 발생 시에도 업무를 연속해서 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의 근로자들은 멸균복을 착용하고 출입 전 손을 소독한 후 생산 설비가 있는 클린룸에 들어가 작업하므로 24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한 조건이라고 본 것이다.
공정 자동화로 소수 인력만 일하기에 접촉이 제한적인 것도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지속적인 가동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봤다.
다만 준비사항으로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대체인력 확보와 교대 인력 조정 방안, 업무 연속성 계획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마련하도록 적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클린룸을 소독하면서 생산 공정을 중단하지 않고 연속해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바이오의약품 협회는 "그간 바이오의약품 GMP 특성상 고도의 안전이 확보된 설비를 셧다운 하면 기업도 큰 손실이 있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의약품 산업 전체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산업부와 질병관리청이 업계의 고충을 이해하고 개선한 것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