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량은 5.3% 증가했지만 수출은 7.7% 줄어

지난 11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코로나19와 노조 파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전달인 10월과 비교해도 3.8% 줄었다.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 수출이 7.7%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의 울산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

1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자동차 회사 5개사가 각각 발표한 11월 자동차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국내 자동차 5개사의 총 판매 대수는 67만4040대로 전년 같은 기간(71만500대) 대비 5.1% 감소했다.

우선 국내 5개사 내수 판매량은 14만3600대로 작년 같은 기간(13만6400대) 대비 5.3% 증가했다. 각 사별로 보면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7만35대로 전년(6만3200대) 대비 10.9%, 기아차는 5만523대로 전년(4만8600대) 대비 3.9% 늘었다. 쌍용차도 지난달 9300대로 작년 같은 기간(9240대)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7200대로 전년 같은 기간(8100대) 대비 10.8%, 한국GM은 6600대로 작년(7300대) 대비 10.5% 감소했다.

현대차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1만1650대, 아반떼 7500대, 쏘나타 5040대 등 총 2만4800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투싼 7500대, 팰리세이드 5700대, 싼타페 5200대 등 총 2만210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5020대, GV80 3260대, G90 930대, G70 350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기아차는 국내에서 카니발(9800대)이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010대, 셀토스 3550대 등 총 2만6050대가 팔렸다. 승용 모델은 K5 7300대, K7 3300대, 모닝 3032대 등 총 1만9300대가 판매됐다.

반면 국내 자동차 5사의 11월 해외판매량은 53만450대로 작년 같은 기간(57만4050대) 대비 7.7% 줄었다. 쌍용차 수출이 큰 폭 증가했지만, 르노삼성, 한국GM 해외 판매는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2600대로 전년 같은 기간(1500대) 대비 71% 급증했고, 기아차는 20만5500대로 전년 같은 기간(20만2340대)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30만6700대로 전년 같은 기간(33만500대)에 비해 7.2%, 르노삼성 867대로 88.7%, 한국GM 1만5000대로 53.7%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된 후 수출 물량이 급감했고,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진행 중 노조가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수출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