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 비정상적 과잉 분노 표출"
"환율 급락했다고 평양 거물 환전상 처형"

국가정보원이 27일 "북한이 코로나로 자체 출입금지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 6일 남포에 이어 20일 평양까지 출입금지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1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원 현안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부에서 물품이 들어온 징후가 있으면 그 지역을 봉쇄하는 현상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 보고를 근거로 북한이 비이성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데 대한 우려로 북한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강력한 외부 이동 차단 조치로 북한 경제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 의원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중무역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이 됐다"며 "중국에서 물자 반입이 금지돼 식료품 가격이 4배 급등했다"고 전했다. 또 "산업가동률은 원자재도 부족하고 설비가 가동이 안돼 김정은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북한은) 3중고에 따라 현 국면을 위기로 강조하고 있고 위기를 강조하는 용어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최악의 역경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지난 9일에는 혹독한 격난, 그 다음 18일에는 전대미문의 고난이라는 식으로 표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핵심 간부가 방역 규정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형한 사례도 있다고 보고했다. 하 의원은 "지난 10월 신의주에서 물자를 반입해서 그랬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정상적인 과잉 분노 표출이 있다"면서 "환율이 급락했다는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