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4.6원 마감… 18일 이후 최저
금통위 소식에 오르내리다 막판 위험선호 반영
원·달러 환율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중앙은행 총재의 경고성 발언에도 4.3원 하락 마감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워낙 강한 데다 국내 증시 상승세로 환율 하방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8일(1103.8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2.2원 내린 1106.7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관련 소식에 오르내렸다.
이달 금통위 결정문에 '가계부채'가 등장하자 시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식했고, 이에 환율은 1104원대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설명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환율의 단기간 급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하면서 다시 1107.4원까지 올랐다.
국내외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이어지는 데다 이날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은 장막판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 24.37p(0.94%) 오른 2625.9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16억원, 2575억원 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5274억원을 순매도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날 미국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해 외환시장의 거래량 자체는 많지 않았다"며 "금통위 결정문의 문구와 총재 발언에 환율이 출렁이다가 막판에 다시 하락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