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상용제품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우리나라는 연간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길지만, 노동생산성은 하위권에 속한다. 교육 수준은 최고지만, 공동체와 환경, 일과 삶의 균형은 하위권"이라며 "정부의 목표는 인공지능(AI)으로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찾아 "인공지능은 우리가 꿈꿔온 일상을 실현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을 종합계획을 발표한 후 8번째 한국판 뉴딜 관련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 기업들의 AI 성과를 자세하게 소개한 뒤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을 실현하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개척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루닛'에 대해서는 "폐질환 진단 인공지능이 브라질, 이탈리아 등 세계 8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인공지능 개발을 돕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KT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 등 9개의 산·학·연과 손잡고 '인공지능 원 팀'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KT와 현대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호텔로봇'이 진행했는데, 문 대통령은 "호텔로봇처럼 개별 기업의 분야를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제품의 혁신을 넘어 재난과 감염병 대응처럼 사람 중심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안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하는 SK텔레콤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가져올 편리함과 동시에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마련하겠다면서,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기업들은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성과를 밝혔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하면서 데이터 산업적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 LG U+, 한양대학교 등 9개 산학연과 결성한 '인공지능 원팀'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협력과제 등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7개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Human-Centered AI)'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플랫폼을 활용해 자동차, 업무 환경 등 각 분야에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최고수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