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상 배치형 탄도미사일 요격 방어체계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의 대안으로 신형 이지스함 2척의 건조를 추진하면서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닛케이아시안리뷰(닛케이)에 따르면 이지스함을 새로 만들 경우 2척의 건조 비용은 4800억엔~5000억엔(약 5조900억원~5조3000억원) 사이로 추산됐다. 이대로 계획을 추진할 경우 이지스 어쇼어 건설 비용인 4000억엔(약 4조2400억원)에서 20~25%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요격 미사일 발사기 등 미국으로부터 장비를 사들일 경우 비용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이지스 어쇼어의 대안으로 신형 이지스함 건조를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는 2017년부터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방위책으로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검토해 왔다. 당시 추산 비용은 800억엔(약 8500억원)이었으나 계약 단계에서 1200억엔(약 1조2700억원)으로 가격이 뛰었고, 이후 안전성 개선 등을 위한 추가 설비로 인해 이지스 어쇼어 1대 당 비용이 2000억엔(약 2조1200억원)까지 올랐다.

일본은 결국 지난 6월 이지스 어쇼어 사업의 백지화를 결정한 뒤 그 대안으로 신형 이지스함 2척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레이더를 이지스함이 아닌 민간 배에 장착하는 방안, '리그'라 불리는 유전 굴착에 쓰이는 장치를 해상에 설치하는 방안 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민간 선박을 활용할 경우 비용을 최대 3800억엔(약 4조200억원)까지, 리그를 활용할 경우 4200억엔(약 4조4500억원)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위 성능은 현재까지 제시된 대안 중 이지스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내용을 25일 여당인 자민당 국방부회 합동회의에서 논의한 뒤 이달 중으로 이지스함 도입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