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장관 발표 직전 文대통령에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할 것이라는 사실을 추 장관 발표 직전에 보고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같이 전하고 "문 대통령은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 총장 임명식에서 그를 "우리 윤 총장님"이라고 부르며 "권력형 비리에 대해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또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들 희망을 받았다"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말한 바 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집행의 정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