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HMM이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HMM은 다음달 10일 24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만기일은 2025년 12월 10일까지고 표면 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3%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쓰인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전환청구 기간은 2021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1월 10일까지, 전환가액은 주당 1만2850원이다. 전환시 발행될 주식은 최대 1867만7042주다.
HMM이 자력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7년 12월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선 HMM이 최근 운임 상승으로 수익은 좋아지고, 저유가로 비용은 주는 등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CB 발행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HMM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71억원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해 5년만에 흑자 전환에 전환한데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HMM의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만3450원이다. 지난 3월 23일 2190원 연저점을 찍은 뒤 6배가량 뛰었다.